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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월호] 당연하지 않은 것들
김친수 (admin)    2016/10/31 15:37:41

 “ 만일 내가 3일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내게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준 설리번 선생님을 오랫동안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집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보고, 전에 읽은 책들과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읽는 책들을 볼 것이다.


 


   둘째 날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밤이 지나 하루가 시작되는 기적을 볼 것이다.


   태양이 잠든 지구를 깨우는 놀라운 빛의 전경을 볼 것이다.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일하는 도시 한복판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엄청나게 유쾌한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_Three Days to See, 헬렌 켈러, The Atlantic Monthly, 1933년 1월 호에서


 


 


헬렌 켈러는 기적적으로 3일만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할지 위와 같이 적었습니다.


그녀가 적었던 3일간의 계획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보고 싶어 했던 것이 제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 생각을 열어주고 감정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의식하지 못하고,


때로는 그 존재 자체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오늘도 숨 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주변의 상황들을 통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쉽게 지나치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감사의 조건일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그 하루를 내게 주신 분.


생각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을 주신 분.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며 웃을 수 있는 일상을 주신 분.


 


우리는 일상에서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소중한 사람과, 자연 만물 그리고 일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세대에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일하심 때문’이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우리는 다음세대가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날마다 감사가 넘치길 소망합니다.


이 땅의 다음세대가 매일의 삶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김친수 목사 _파이디온선교회 사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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