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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하나님, 부모를 세워주십시오!
고종율 (admin)    2011/01/03 13:29:12
“하나님, 부모를 세워주십시오.”
분주하고 바쁜 여름을 지내면서 느닷없이 계속 입에 맴도는 말입니다. ‘어떻게’라는 내용에 대한 특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정치, 사회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모습과 교회에서 자라나는 우리들의 다음 세대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가져온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Movement 중에 ‘Father-Daughter Purity Ball’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도 많이 알려진 ‘True Love Wait’과 유사한 것이지만, 아이들뿐만 아닌 아버지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면에서 보다 효과적입니다. 양복과 드레스를 입은 아버지와 딸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로를 세워주는 서약을 하는 행사입니다. 아버지는 부모로서 정직과 순결한 삶을 서약합니다. 딸은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순결을 지킬 것을 서약합니다. Girls Gone Wild(즉흥적이고 발산적인 쾌락 문화)로 대변되는 미국의 젊은이들 문화에서 보면 신기하기조차 한 운동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조용히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결혼 때까지 순결을 약속하는 ‘True Love Wait’도 좋지만, 아버지가 서약하는 것은 아주 의미심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녀들의 역할 모델인 부모 세대는 본이 되지 않은 채 아이들만 잘하라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세워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오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방학도 주일도 없이 공부하는 다음 세대를 보면서 저들을 세우는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데 부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설혹 공부를 잘한다고 해도, 현재의 문화와 상황에서 보면 공부 잘한 우리 자녀들이 후에 어떤 사람이 되어 사회에 영향을 끼칠 것인가 하는 것은 명확한 일입니다.
우선 부모들은 정직함과 순결함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정직하지 않고 순결하지 않은 부모를 통해 자신들의 공부를 인생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부모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문제입니다. 정직과 순결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만 교회는 능력과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직과 순결함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현재 한국 사회는 리더십 부재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는 능력보다는 정직, 순결, 용기로 대변되는 덕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도 있고, 능력도 있는데 사람을 끌고 나갈 힘이 없는 소인배의 지도력만이 존재하는 모습이 우리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성장하면서도 혼란을 겪는 악순환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이 부모들을 세워주셔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바르게 보고 배우도록, 또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공부가 그들을 세우는 방편이 되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주님이 부르신 부르심을 향해 자신을 불태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_ 고종률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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