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2008.12] 리더십 챌린지(Leadership Challenge)
고종율 (admin)    2011/01/03 13:30:45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선거 레이스가 시작될 때의 예상을 깨고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그의 핵심어는 “변화(change)”이고, 구호는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다(Yes, we can)” 였습니다. 그의 당선에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말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복합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주장하는 변화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당선된 것 자체가 변화입니다. 유색인종, 전통적 가치에서 보면 윤리적이지 않는 가정 환경, 아무런 배경이 없는 가문, 화려한 사회 생활의 미비, 그리고 무명 등 대통령이 되지 못할 여러 가지 환경을 가진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이 변화입니다(더 엄밀하게 말하면 그런 그를 미국 국민들이 선택했다는 것이 변화입니다).
전통 있는 가문, 전통적 미국 가치, 마치 제국주의 시대를 연상케 하는 대외 관계, 그러면서도 피부색 간에, 경제적 계층 간에, 지역적 간극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여전히 때때로 긴장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압박감이 국민들에게는, 특별히 젊은이들 간에는 있었습니다. 또한 점점 얇아져 가는 중산층과, 계층 간의 확연한 구분이 심화되어가면서 ‘꿈이 실현되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에 대한 기대도 사라져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압박과 갈등과 제한이 젊은이들과,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변화에 대한 강력한 욕구를 태동시키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모든 영역의 지도층들이 안정만을 추구하고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면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힘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욕구를 분출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서 한번 본받아보고 싶다는 ‘모델(model)’로서의 역할을 지도자들이 잃어버리면 더 이상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의 국가 간의 갈등, 경제 위기, 돈을 둘러싼 국가와 사회의 집착성 등은 어쩌면 모든 국가, 사회의 리더십에 대한 위기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자녀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쉽습니다. 부모와 기성세대가 기대하는 사람이 되는 것만이 성공이라고 압박하는 환경 속에 순응하는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다음 세대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고, 긴장과 압박을 느끼며 산다면 우리 나라도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는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다음 세대가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선택(new spirit and selection)”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이 생각할 때, 나보다 앞서 가는 저분들을 따라가면 소망과 의미와 열매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신뢰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가 소중한 것으로 느껴지게 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이웃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는 즐거움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삶이 귀하고 감사하며,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다음은 이런 그들에 의해서 세워집니다.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많은 미국 언론들이 타이틀로 사용한 “Dreams come true!”라는 말은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 보여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유산입니다.


_ 고종률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삭제하시려는 댓글은 비회원이 작성한 댓글입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가 일치해야만 삭제할 수 있습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사)파이디온선교회 | 고유번호: 120-82-11049 | 대표전화: 070-4099-7700 | Fax: 02-6919-2381 | 동역자 구함
(06588)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141-25 (방배동 882-33) 세일빌딩 | Mail: mjlee@paidion.org
Copyright ⓒ 2012 Paidion Ministries. All rights reserved. Hosting by 심플렉스인터넷(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