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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주님은 나를 사용하십니다
고종율 (admin)    2011/01/03 13:33:11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휫필드와 웨슬리가 나보다 복음을 더 잘 전했을 수는 있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더 좋은 복음을 전할 수는 없다(Whitefield and Wesley might preach the gospel better than I do, but they cannot preach a better gospel).”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와 존 웨슬리(John Wesley)는 스펄전보다 앞서 부흥 운동을 이끌었던 위대한 복음 전도자이며 설교가였습니다. 그리고 스펄전도 마찬가지로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서 영적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그분이 겸손하게 하신 이 말씀은 하나님이 헌신된 누구라도 사용하신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하나님의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우는 귀하고 아름다운 사역,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각 교회마다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헌신하고 기도하면서 여름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개인과 은사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에 차이가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차이가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수퍼 스타를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 2천 년 동안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한 헤아릴 수 없는 일꾼들로 인해 교회가 설립되고, 복음이 확장되었습니다. 얼굴도, 기록도 없는 순교자가 기록된 순교자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진리의 메시지는 탁월한 사역자나 우리나 동일합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도 동일하고, 그 은혜를 이해하는 마음도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우리 자신도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는 부르심입니다.
복음 전도 100년이 지난 한국 교회를 생각할 때, 다음 세대에게 전해진 복음의 씨앗의 발원지는 여름 성경학교라는 한국 교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놀 것이 별로 없고, 배울 것이나 깨우침이 없던 시절에 전국 방방곡곡의 교회마다 열리는 여름 성경학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겁게 놀며, 허기진 배를 채우는 장소였습니다. 교회는 찾아오는 모든 아이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온 힘을 쏟아 이들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전 교회적 헌신과 노력으로 가난했던 시절, 복음은 다음 세대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요즘은 복음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훈련하고 세우는 훈련의 기회로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름 성경학교 선생님들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선생님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동일한 복음과 진리를 가지고 헌신한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통해 하나님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이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오셨습니다. 또한 올해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주일학교 선생님들이야말로 얼굴 없는 영웅들입니다. 이제 다시 이 분들의 영웅전이 기록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선생님, 당신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세대를 세우십니다. 누구도 아닌, 바로 ‘나’를 주님은 사용하십니다.
이 위대한 부르심과 사역의 기회를 용기 있게 감당하는, 무명 용사의 영웅전을 기록하는 여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_ 고종률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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