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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 무너지는 집이 아니라 영원한 가정을 세웁시다!
고종율 (admin)    2011/04/28 15:27:09

지난 3월 11일에 있었던 일본 동북 지방의 쓰나미 현장을 보여주는 많은 기록들은 참으로 참담함과 아픔을 줍니다. 폐허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은 깊은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진 중에 유독 제 눈을 사로잡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나무로 지은 전통 일본 집과는 달리, 튼튼한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3층 집이 보였습니다. 기초도 당연히 철근과 콘크리트고 기둥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휩쓸려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은 폐가가 되었고, 지붕 위에는 차가 쓰나미에 밀려와 얹혀져 있습니다. 사진 속의 집은 아마 가난한 시골 동네에서는 가장 좋고, 튼튼한 집이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일반 집과는 다른, 기초가 튼튼하고 강도있는 집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집이 무너졌다고 해서 그 집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관계나 가정이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만일 집이 곧 가정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면, 가정도 무너졌을 것입니다. 다시 5월이 찾아왔습니다. 1년 중 생명이 살아나는 것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계절입니다. 이 달에 집(house)이 아닌 가정(home)을 생각해봅니다. 쓰나미에 집이 무너져내려도 가정이 있으면 그 가족은 생명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하지만 집만 있고 가정이 없으면 그 가족은 희망을 잃게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혼동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지역에 값비싼 장식과 가구가 비치된 집이 있다고, 좋은 가정을 가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집에서 살고 자녀들은 좋은 학교를 나오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라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이런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 불행한 가정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집도 땅이 흔들리고 물이 들이닥치면 무너져내립니다. 이 땅에 쌓아놓은 것은 아무리 튼튼해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것이 안타까워 가정을 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가정을 이루면, 좋은 집과 쌓아놓은 재산과 명예가 없어져도 가정은 살아 있게 됩니다.



그 가정에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다음 세대들이 자라납니다. 좋은 집보다, 좋은 학교보다, 좋은 직장보다 가정이 좋다는 것을 보고 배우며 자라납니다. 사회에서 실패하고 지쳤을 때, 마음을 잡지 못해 외롭고 고통스럽고 아플 때에도, 가정은 힘든 우리 자녀들을 돌아오게 하는 피난처이자 회복처이고 생명을 낳는 곳입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그러한 가정을 갖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배움터입니다.



아름다운 생명의 달 5월에, 튼튼한 집 대신 생명이 있는 가정을 세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합니다. 수입이 줄더라도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집이 조금 작더라도 삶의 가치와 인생의 목표에 자신감이 있는 부모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명품으로 자녀들을 감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마음으로 안아주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실패하고 아픈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세상의 단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 ‘엄마(mother)’1가 생각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교회와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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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국 왕립 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응답자의 82퍼센트가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mother’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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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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