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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오늘, 언제 끝나요?"
고종율 (admin)    2011/05/26 18:03:16

놀고 싶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잡혀 있을 때면 언제나 묻는 말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교회에 오자마자 끝나고 갈 것을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자녀들을 위해 우리는 이번 여름에도 성경학교와 캠프를 준비합니다. 마음이 떠나 있는 아이들을 잡기 위해 재미를 찾고, 기막힌(?)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하던 3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 성경학교가 다가오면 어디 좋은 쌈박한 것이 없는가? 하고 찾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경학교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역자들이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핵심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10년 동안이나 한국 최고의 보험 계약률을 기록하고, 99.4퍼센트의 계약 유지를 이루며, 굴지의 재벌 보험사에서 여성 임원까지 된 Y모 씨는 우리가 기억해도 좋을 자신의 성공담을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그저 보험만을 파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이 좋다면 그것을 판매하는 보험 설계사가 그것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음이 통하는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리를 가르치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할 것인가 우리는 고민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자료들과 프로그램들을 찾아 헤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답이 아닙니다.


바울은 우리가 받은 것이 언변과 지식의 부요보다 더 큰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은사를 주셔서 이를 전하게 하십니다(고전 1:4-7). 우리는가르침의 내용, 방법(언변과 지식) 그리고 능력(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저는 여러 동역자들을 권면하고 싶습니다. 다음 세대 사역자들은 무엇보다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오면서 언제 끝날까 생각하는 대신에 자신을 마음속에서부터 생각해주는 선생님으로 인해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복음과 말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역자들은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확신이 결국 전달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헌신된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 사역을 중복해서 담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만큼은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관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진주보다 귀한 진리를 다룰 때입니다. 중요하지도, 귀하지도 않게 느껴지는 태도로는 진리가 바르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율동보다, 공과공부 후 행사보다, 영상 자료보다 진리에 대한 선생님의 확신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이번 여름에도 또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떠날 것을 생각하는 아이들을 모아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열정으로 진리를 전하며,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기가 막힌 것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사역이 일어난다는 것이며, 그것도 부족한 우리를 통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_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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