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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8] 꿈과 가치를 심는 성경학교(수련회)
고종율 (admin)    2013/06/25 16:15:26

꿈을 먹고 다음 세대는 자랍니다. 또한 꿈꾸던 그때를 기억하며 자랍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주일학교에 관한 최대의 기억은 성경학교입니다. 온 교회와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주일학교에 있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던 아이들도 그때만큼은 함께일 때가 많았습니다. 즐겁기만 했고, 매년 여름 성경학교를 기다렸습니다.


가난한 시절의 성경학교가 좋았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린 영혼 하나에 대한 관심과 배려였습니다. 힘든 시절 아이들의 가치는 그다지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던’ 시기였습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기보다는 생존이 더 급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오면 교사는 아이의 이름을 기억해주었고, 불러주었습니다. 사랑의 예수님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결석하면 야단치는 관심이 아니라 안타까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받지 못했던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꿈이 있었습니다. 일부의 도시 지역의 아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한된 지역에서 한계를 느끼며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보이는 동네의 어른들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세상을 보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막힌 가슴이 뚫리고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단 것만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관심’과 ‘꿈’이야말로 성경학교를 기뻐하게 만들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관심’과 ‘꿈’을 원합니다.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받는 관심의 대부분이 그들을 사회적으로 성공시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관심이 아닙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 더 없이 초라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 사역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계획할 것인가?’ 고민이 된다면, ‘꿈과 관심’을 핵심어로 정하십시오. 그리고 어떤 성경 말씀을 가르치든 아이들이 예수님 안에서 꿈꿀 수 있는 환경,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채우십시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말씀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성경학교를 ‘꿈과 관심의 터전’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행사를 기획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형편이 좋지 않다고 때우는 식으로 해서는 더욱 안 됩니다. 경비가 없다면 수련회를 포기하십시오. 교사가 없고, 어른들이 도와줄 시간이 안 된다면 시간을 저녁으로 바꾸십시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저희들에게라도 전화해주십시오. 부모님을 설득해서 동참하게 하십시오. 같이 기도하면서 시작하십시오. 우리가 사역을 하면서 가르침을 잘못하고 준비를 잘못하면 다음번에 잘하면 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주고, 관심을 주고, 꿈을 주는 것은 이번에 꼭 해야 합니다. 그렇게 준비하는 여름 사역만 주님이 사용하십니다. 여름 성경학교는 행사가 아닌, 예수님의 사랑이 교사들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현장이어야 합니다.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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