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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강력한 반크리스천의 세상에서
고종율 (admin)    2013/10/28 10:00:4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행 13:14, 51-52).


2000년 전, 바울이 바나바와 함께했던 1차 전도 여행길을 따라가보았습니다.구브로 섬을 떠나 본격적인 육지 전도가 일어난 곳이 비시디아의 안디옥(현재의 얄바츠, Yalvac)입니다. 성경은 버가에서 그들이 의지적으로 더 내륙을 향해 갔던 것으로 기록합니다. 버가에서 제법 되는 거리(현재의 국도로 약 200km)를 이동해 도착한 비시디아의 안디옥에서 바울의 가장 전형적인 전도 설교가 처음으로 나옵니다.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외친 것입니다(행 13:15-41).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다음 안식일에는 대부분의 시민이 모였을 정도입니다(행 13:44). 하지만 이방인들은 듣고 기뻐함에도 유대인들은 귀족들을 부추겨 그들을 쫓아냅니다. 아마도 내던져버린 듯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털털 털고는 이고니온(현재의 코니아, Konya)으로 갑니다. 무수한 군중의 호응보다 유력자들의 힘이 더 컸습니다. 유력자들은 이고니온에서는 돌로 치려 달려들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막연히 이 어려운 일을 해낸 바울이 위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린도서에 나와 있는 대로 그도 두렵고 떨렸을 텐데 말입니다(고전 2:3).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다고 한 바울이기에, 그는 아마 기가 살아서 힘이 넘쳤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길을 따라가보
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전도자 몇 명이 찾아들어갔을 성 입구의 커다란 돌 아치문에서부터 철저한 이방 문화의 절벽이 느껴졌습니다.


신전의 기둥이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들의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높이는 거스를 수 없는 장벽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의 회당부터 찾습니다. 그러고는 대부분의 유대인들과 그들의 부추김을 받은 이방인들에 의해 쫓겨납니다. 돌로 위협을 받고, 매를 맞고, 못 먹
고 굶주립니다. 아…, 이것은 날마다 죽음 앞에 있는 길이었고, 오늘 저녁을 기약할 수 없는 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길을 양보 없이 갔습니다. 그의 부르심과 함께하시는 주님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 힘이 듭니다. 다음 세대들이 절벽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타협을 할지, 주눅 들어 살지 날마다 고민하는 시대입니다. 고민해보지 않았던 강력한 반기독교의 세상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경험이 좀 있다고, 대충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할 줄 안다고, 이런 저런 묘수를 생각하며 머리를 굴려 이것이 방법이라고 주제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이 조그만 바위들은 바울의 때와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 절벽 앞에서 그가 느꼈을 파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만일 오늘 우리가 어렵다면 그 해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이 있고, 그 부르신 주님이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또 털고 일어나고, 털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외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너희들을 사랑하셔!”
그렇게 순종하며 무너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 해법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기쁨과 성령충만으로 함께하십니다.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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