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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2호] 역경과 기회는 함께 온다
고종율 (admin)    2014/03/11 14:59:56

마태복음 26장에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지내신 마지막 이틀이 기록되어 있다. 한 장에 담긴 이야기가 많고, 아주 긴박하게 상황이 진행된다. 특히 각 사람이 선택하는 기회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 기회에 대한 반응은 그가 무엇을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보여주었다.



예수님은 홀로 담당하실 고난을 선택하신다. 그분에게는 모두에게 버림받고 외로운 그 고난을 피하실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구속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일 기회를 찾는다. 이름 없는 마리아는 그리스도께 대한 자신의 헌신과 드림의 마음을 표시할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마리아를 비난한 가룟 유다는 그것을 예수님을 파는 기회로 활용한다.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사람은 베드로이다. 그는 가장 위대한 주님의 제자가 될 기회를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겸손하게 숙고하고, 담대한 심령을 가져야 할 순간에 교만하게 호언장담하여 스스로 곤혹스럽게 되었다(26:33). 그는 주님의 경고 대신 자신을 믿었고(26:35), 기도로 자신을 세워야 하는 순간에 잠을 잤다(26:36-46). 주님이 알려주셨음에도 자신의 생각으로 막아섰으며(26:51-54), 담대해야 할 순간에 자신을 속였다(26:69-75). 베드로에게 주어졌던 기회는 이처럼 자기 자신으로 인해 사라졌다.



예수님과 마리아에게는 역경이 곧 기회였지만, 베드로에게는 기회가 역경이 되었다.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역경과 기회가 함께 찾아왔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역경이 기회가 되고 기회가 역경이 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베드로의 관심은 ‘자기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안전함과 피곤함을 앞세웠다. 반면 예수님과 가난한 마리아의 관심은 하나님이 높아지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26:39)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찾아온 역경이 기회가 되려면 하나님의 원대로 되기를 구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고, 우리 앞에 닥친 역경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



지금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있어 절체절명의 기회이다. 사역이 곤경에 빠졌고, 어려움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주님의 뜻을 구하는 진심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가 역경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을 주님이 기회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은 물질이 아니라 기회이다.
우리가 역경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은 기회라 부르신다.”
God’s best gifts are not things but opportunities.
What we call adversity, God calls opportunity.
_워렌 위어스비(Warren Wiersbe)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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