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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월호] 하나님을 작게 만들었습니다.
고종율 (admin)    2015/03/13 13:37:29

하나님을 작게 만들었습니다.



남몰래 눈물을 흘릴 때, 지치고 외로울 때, 깊은 좌절과 아쉬움이 몰아칠 때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사람과 삶의 어려움으로 인한 상처로 고통스러워할 때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우리의 상처를 싸매어 치료하십니다.
하나님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주는 분이십니다.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요.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는 이런 하나님을 아주 다른 측면에서 소개합니다.

그분은 깊은 골짜기를 돋아 올라오게도 하시고, 솟은 산과 언덕을 낮아지게 하셔서 고르고 평탄하게도 하십니다.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리기도 하시고 뼘으로는 하늘을 재십니다.

땅의 티끌을 되에 담기도 하시고 접시저울로 산들을, 막대저울로 언덕들을 달아보기도 하십니다.

그분은 정의와 지식을 통달한 분이십니다.

그분에게는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같은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와 같습니다.

그분 앞에서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십니다.

그분은 땅 위 궁창에 앉는 분이시고,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분은 하늘을 차일처럼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처럼 치셨습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을 폐기하기도 하시고 가르치는 사람들의 가르침을 단칼에 헛되게도 하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리와 명성에 자고하지만,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면 말라붙고 회오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와 같이 됩니다.



이사야가 소개하는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을 그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필요에 맞추다보니, 내 삶이 힘들고 아프다보니,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시기만하면 되었습니다.

그사이 크신 하나님은 잊혀지고, 내 안에서 나의 일 정도만 돕는 하나님이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저 나를 도우시면 되었고, 남의 사역과 일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셔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도 드물기만 했습니다.

혹시 그 경험이 있다 해도, 그저 내 교회 안에만 존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 안에서 고민해야하는 작은 하나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해를 멈추게도 하셨고, 바다를 가르기도 하셨으며, 멀쩡한 성을 무너뜨리기도 하셨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끝이 아닌 부활의 시작이 되게 하시고, 세상의 평화로 바꾸셨습니다.


지금은 나에게 가두어놓은 하나님이 아니라 본래의 크신 하나님과 그 역사를 보고 신뢰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열방을 멸망케 하실 분입니다.

지금은 그 크신 하나님과 함께 일할 때입니다.

그분의 일하심에 순종할 때입니다.

사역이 안 되고 교회가 어려우며, 모이는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것에 매이는 것은 사탄의 노림수입니다.

 하나님이 그때 그렇게 크게 일하셨다면, 그분은 지금도 그렇게 일하십니다.



He did it at that time, He do it now.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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