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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부] CEE 강사 훈련 세미나 사역 후기
운영자    2013/10/30 10:43:25




다음 세대를 섬기다 보면 가장 바쁜 계절 중에 하나가 여름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번 여름을 분주하게 보냈답니다. 특별히 올 여름은 저에게 더욱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작년까지는 미취학 어린이들을 섬겼는데, 올해 처음으로 사역 부서를 옮기면서 취학 부서(초등1-6학년)를 섬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준비해보는 취학 부서 캠프를 정신없이 섬기고, 청소년 캠프와 국내 미자립교회 성경 학교를 섬기는 아웃리치를 다녀오고 나니 여름이 끝난 것이 아니라, 꼭 올 한 해가 마무리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함께 사역을 섬기는 전도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파이디온선교회에서 '한눈에 보는 성경' 세미나를 한다고 하는데 함께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세미나를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날짜가 사역자 수련회와 겹치게 되어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수련회 일정이 미루어져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늘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선한 길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늘 교사들을 교육할 때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허허 벌판에 작은 아기 나무를 심는 일입니다. 깊은 바다에 돌을 던지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눈으로는 나무가 자라서 열매 맺는 일도, 바다가 매워져 길이 되는 일은 보이지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기도함으로 그 일들을 했을 때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우리가 심은 아기 나무가 이땅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일꾼 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그 일꾼들이 걸어갈 길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 날을 소망하며 섬기는 것, 그것이 바로 다음 세대 사역입니다."

제가 처음 다음 세대 사역을 비전으로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제게 주셨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취학 부서로 사역을 옮겨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소위 이야기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학원 공부에 치여 살고, 아이돌 스타에게는 열광하지만 복음에는 열광하지 않으며, 매 주일 예배를 드리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고, 가정에는 상처가 있으며, 따돌림을 당하거나 혹은 시키는 아이들…. 그리고 이러한 이 시대의 아픔들로 인하여 마음을 닫고, 어른아이가 되어버린 많은 아이들을 보며 제 안에는 이런 기도가 있었습니다.

"주님, 저 수많은 어린 나무들에게 어떠한 것을 주어야 합니까? 저 깊은 바다에는 어떤 돌을 던져주어야 합니까?"

월요일 아침, 함께 동역하는 전도사님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한눈에 보이는 성경' 세미나는 제 기도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 각 권의 주제를 상징한 손유희와 찬양 곡조에 맞추어 함께 부른 성경 목록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아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은 다른 어떠한 것이 아니라 '말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인 저 그리고 함께 동역하는 교사들이 먼저 말씀으로 세워져야 함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전해야 할 복음을 붙잡고 더욱 기도하며 연구하기보다,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또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 헤맸던 저의 모습을 회개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사역의 자리, 부르심의 자리에 서며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다른 어떠한 것보다 말씀으로 먼저 준비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2013년 11, 12월 비전트리
글: 김나경 전도사 (대전산성교회 어린이국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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