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3절) 후반부는 애매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림을 보듯 명확하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이 생생한 말이 비유인 것은 하나님이 문자 그대로 제사장들의 얼굴에 썩은 짐승 덩어리를 던지지는 않으셨기 때문이다. 이는 과장법이다. 그러나 암묵적 비교 용법(다지칭법)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희생 제물인 짐승의 내장 및 똥처럼 취급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썩은 고기가 상징하듯 영적으로 부정했기 때문에 성소를 섬기기에 부적합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침, 134쪽
완벽한 결혼은 없다. 결혼 생활에서 이상에 이르려면 많은 실패를 겪을 것이다. 결혼 생활은 마찰로 뒤틀리고 약해질 수 있고, 도덕적 의미에 반하는 학대로 손상되거나 저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와 악용이 있다 해서 결혼의 이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그 이상, 즉 하나님의 기준을 향해 나아가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결혼이 거룩한 생활이 되면 반드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을 계발하려면 하나님의 뜻에 진정으로 헌신해야 한다. 그래야 남편과 아내는 진실로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로 보게 된다. 말라기 선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결혼 언약에 신실한 자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라. 그리고 우리가 이처럼 부지런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길이 이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4. 신성한 결혼 언약을 더럽힘, 195-196쪽
시간, 소유, 능력, 즉 청지기로서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율법의 조문이 아닌 율법의 영(정신)을 따라 살아야 한다. 이것은 사실 이스라엘의 율법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요청이다.
-6. 신실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248쪽
“재”, 악인을 짓밟는 관념에 이제 그들이 발바닥 밑의 재가 될 것이라는 말이 더해져 확대된다. 문자적으로 취하면 본문의 다른 모든 심상과 함께 악인은 불로 소멸되어, 그 잔재가 어디에 있든 재를 밟고 다닐 것이다. 이것을 비유적으로 보면 불 또는 재라는 심상과 암묵적 비교 용법이 나타날 것이다. 이 구절은 어떻게 보든 하나님의 백성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리라는 사실을 말한다.
-7. 여호와의 날을 준비함, 261쪽
말라기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주권적이고 강하며, 거룩하고 의로우며, 자비롭고 사랑이 많은 신실하신 분으로 제시한다. 이 속성들은 말라기 선지자가 전한 메시지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드러난다. 말라기서는 매우 짧으므로 율법과 선지서를 배경에 두고 읽어야 한다. 그리고 말라기서는 미래의 성취를 예견하므로, 말라기서의 신학을 명확히 파악하려면 말라기서의 많은 주제를 신약과 연결해야 한다.
-결론, 2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