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디온 칼럼
[2025년 11월] 내 옆에 있는 감사 - 스퀘어팀 조만제 팀장
운영자    2025/10/27 10:22:33
더 넓게, 더 깊게 파이디온 칼럼

내 옆에 있는 감사

파이디온선교회 스퀘어팀 조만제 팀장



10대 시절, 작은 길 건넛산이 있는 우리 집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은하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수많은 별 속에서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곤 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빛나는 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은 나였습니다. 밤하늘 같은 나에게 빛을 비추어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출근길,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사이 좁은 흙 속에 뿌리내리고 힘껏 꽃을 피워 낸 민들레를 봅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는 열정을 이 작은 식물에게서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낙엽활엽수 가득한 서리풀 동산. 여름이면 산책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무성하여 큰 숲이 됩니다. 여름 지나가고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자, 그 많던 잎이 순식간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니, 우리 인생이 이와 같음을 보게 됩니다. 이 땅의 영광이 순식간에 지나감을 깨닫고, 나의 삶이 영원한 것으로 채워지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그분을 사랑하는 자에게 영원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산책길, 어디선가 아빠를 부르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빠!” 아빠를 향한 전적인 신뢰와 다정함이 “아빠!” 한마디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린아이가 되어 하늘 아버지를 향해 “아빠!” 하고 불러보았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의 참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새하얀 옷을 입은 서리풀 동산. 그 장관을 가만히 감상하고 있으면 우리의 죄를 하얗게 덮으시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보는 듯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 그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될 때, 죄의 문을 기웃거리는 내 마음 지나치지 못하고 하루가 가기 전 또다시 하나님께 돌이키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주셨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요 3:16)을 보니 생명은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이 땅에 보내신 어린 생명을 빛의 자녀로 세우는 귀한 일을 하게 하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퇴근하여 현관문 들어서면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아내와 딸의 목소리, 자기 방에 앉아 내다보지 않아도 평안한 아들의 얼굴. 아버지의 그늘 아래 거하는 가족들을 보며 우리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살전 5:16-18)은 우리에게 삶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비록 미약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는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되어 있기를 소망하게 하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삭제하시려는 댓글은 비회원이 작성한 댓글입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가 일치해야만 삭제할 수 있습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