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반만년 역사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국가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누리는 70년의 역사를 살고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은둔의 국가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국가 발전을 이루어 우리는 지금 풍요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풍요를 누리는 동시에 국가 소멸을 염려하기도 합니다. 외부의 침입도 경제적인 이유도 아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소멸의 문제입니다. 이를 두고 국가적으로 여러 방법을 강구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일으켜 세운 한국 교회는 이보다 더 빠른 소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와 예수 믿는 가정에서 신앙 전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좌시하다가는 인구 절벽보다 더 빨리 교회의 몰락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정작 교회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몸부림치며 노력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도하고 염려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방법도 모릅니다.
양승헌 목사님은 평생을 어린이 신앙교육을 위해 노력하신 분입니다. 20세부터 70세가 된 나이까지 쉬지 않고 오직 어린이의 영혼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댈러스 신학교와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공부하며 괄목할 만한 연구를 했지만, 그의 관심은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오직 어린이, 청소년의 신앙교육이었습니다. 흔히 어린이 사역을 목회 중에서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양 목사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이 신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습니다. 그런 그가 평생의 사역을 담아 『어린이를 예수님께』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처럼 애쓰고 노력해서 쓴 책을 근래에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그간의 오랜 연구와 파이디온 사역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을 모아 어린이의 성장 과정과 양육 그리고 그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방법을 체계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기 어려울 정도로 책 전체가 매우 밀도 있게 쓰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데 달려 있음을 알려줍니다. 글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생명의 감동을 주는 글을 만나 감사와 감탄이 동시에 터져나옵니다. ‘어린이를 예수님께.’ 그렇습니다. 신앙은 개념이 아니라 ‘예수님께로’입니다. 오늘날 너무 많은 신학자가 신앙을 개념으로 말합니다. 아닙니다. 생명 되신 예수님이 오늘도 나를 만나주시고 교제해주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신앙으로 가득한 이 책은 어느 한 장을 펼쳐도 쉽게 지나갈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바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고, 나는 이삭의 하나님이며, 야곱의 하나님이다’라는 신앙의 전수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도 제가 하나님께 반드시 들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하나만은 꼭 허락해주시옵소서. 이 축복만은 우리 가정에 꼭 실현되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이 허락해주신다면 더 이상 저는 구할 것이 없습니다. 이런 축복이 가득한 이 책을 모든 목회자에게 권합니다. 영혼을 알지 못하고, 생명을 알지 못하면 올바른 목회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바른 신앙을 가지고 사는 모든 부모님에게 권합니다. 이 귀한 신앙이 전수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는 가장 적합한 공간이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는 시대에 그 가치와 영광이 드러나고, 한국 교회를 다시 살리는 원동력이 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진심으로 책의 출간을 감사하며, 크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박상진(장신대 명예교수, 한동대 석좌교수, 기독교학교 교육연구소 소장)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거의 모든 교회학교 교사, 어린이 사역자, 목회자가 어린이를 사랑한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평생을 오직 어린이 사역에 헌신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파이디온선교회 설립자 양승헌 목사님입니다. 그는 자신이 거쳐온 어린이 사역의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회고하며, 마치 포도 열매를 짜서 진한 포도즙을 내듯이 사역의 모든 비결을 한 권의 저서로 농축했습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그가 얼마나 어린이를 사랑하는지가 느껴지고, 아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고자 몸부림쳤던 그의 삶이 독자를 전율하게 합니다. 이 책은 오늘날 다음 세대에 신앙이 전수되지 못하는 위기 앞에서 후배 사역자들을 향해 온몸으로 외치는 저자의 절박한 소리입니다. 그러나 이론이나 지식이 아닌 저자가 지난 50년간 사역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한 살아 있는 이야기를 독자와 대화하듯 진솔하게 나누는 글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교육의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모든 목회자, 교회학교 교사, 어린이 사역자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김요셉(원천침례교회 대표 목사,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교목)
중앙기독학교에서 어린이들과 30년 동안 사역하면서 가장 많은 도전과 격려를 주신 분이 양승헌 목사님입니다. 목사님이 우리 학교와 교회에 오셔서 강의하실 때마다 큰 감명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강의를 유창하게 하시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양승헌 목사님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르침의 원리를 따라 삶으로 가르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양승헌 목사님만큼 어린이 사역에 대해 삶으로 터득한 지혜가 많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반세기 동안 헌신하신 양승헌 목사님의 이 책이야말로 수많은 서적 중 매그넘 오퍼스(magnum opus)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정인(한국컴패션 대표)
작은 어린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쳐다볼 때면 찬양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토록 놀라운 존재를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때문이지요. 이런 어린이를 제자로 양육하는 데는 많은 품이 듭니다. 실은 마음이 더 많이 들지요. 그래서 어렵습니다. 70여 년 전, 한국 어린이를 돕기 위해 시작된 컴패션의 전 총재 웨스 스태포드(Wess Stafford) 박사는 말했습니다. “어린이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교회가 전 세계를 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요. 양승헌 목사님은 바로 이러한 감사를 받아야 할 분입니다. 한평생 보여주신 어린이를 향한 한결같은 진심과 탁월함, 그 열정으로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종율(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어린이 사역을 접하는 사역자나 교사는 대부분, 교회의 임명을 받아 헌신하거나 교역자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어린이 사역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먼저 시작하고 난 다음에서야 ‘어린이 사역’이 무엇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해도 답을 주는 마땅한 책이나 글도 없고, 자료도 없습니다. 그저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때가 바로 이 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린이 사역을 하다가 좌표를 잃어버릴 때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어린이 사역을 하는 분들이 교육 계획을 세우기 위해 교육적 기초를 찾을 때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 사역교본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양승헌 목사님이 반세기 동안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직접 체험한 것이 이 책의 기초입니다. 또 전문적인 교육학자로서, 대학원에서 교육학 과정을 가르친 교수로서 쌓아오신 이론을 교육 현장의 실제에 녹여 풀어서 쓴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역의 모든 베이직을 알려줍니다. 현장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하는 저도 이 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모든 사역자에게 이 책을 읽게 하고, 준비된 사역자로 세워갈 계획입니다. 모든 어린이 사역자에게 일독을 강권합니다. 교회의 교육사역자를 세우시는 담임 목사님들께도 일독을 권합니다. 진정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교사들께도 이 책을 권합니다. 주님이 사역자들을 준비되게 하실 것이고, 이를 통해 사역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사역의 역사들을 기록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