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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촛불을 하나라도 더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고종율 (admin)    2011/01/03 13:43:25

1997년 5월, <소년 한국일보>가 실시한 의식 조사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부문에 옷, 신발 그리고 책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12년이 지난 2009년 동일한 설문 내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휴대전화(MP3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와 게임기가 1-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많은 변화를 대변해주는 결과입니다. 자신을 채우는 것보다는 자신이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어린이날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다시 깊은 상념에 젖게 됩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이런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2010년 여름 성경학교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올해의 주제인 ‘섬김으로 세상을 바꿔요(Transforming the world with serving)’는 막연히 생긴 주제가 아닙니다. 이웃에 있는 교회가 하나 사라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교회가 존경받지 못하는 이 세상 속에서 막연히 소수라는 압력(?)을 느끼며 신앙에 대한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분명하게 가져야 할 삶의 모습이 무엇이고, 참된 것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교재입니다. 자신의 즐거움을 좇아 사는 삶으로는 세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는 대신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섬김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때 참된 기쁨과 가치를 얻을 수 있고,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가르치려고 준비했습니다.
바른 신앙의 길을 가는 성도에게는 항상 세상에 대한 회피 본능이 있습니다. 자신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과 멀어지는 대신 세상을 밝히는 촛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세상에 물들지 않으면서 세상과 멀어지지도 않는, 오히려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빛처럼 사는 것은 세상을 섬기는 일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며, 아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참된 이웃이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살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바르게 이해하고 준비하여 세상을 섬김으로 바꾸고, 예수님을 높이는 일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세상에서 빛으로 살며 존경받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여름에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확실하게 세워야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멀어지는 것보다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비추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What lights a candle is better than being away from the world).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하나의 촛불이 되어 자신들이 사는 작은 세상을 비출 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즐거움과 영광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시 성경학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계획들과 행사들이 준비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 동역자들이 해야 할 일은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위대한 사역을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 자신부터 하나의 촛불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작은 세상을 비추고, 우리 아이들이 다시 하나의 작은 촛불이 되는 거룩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_고종율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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