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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교육 개혁은 오늘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고종율 (admin)    2011/01/03 13:45:17

6·2 지방 선거가 끝났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을 보여준 기회이기도 했지만 또 다시 계층, 지역, 세대, 이념 간의 갈등을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더욱 암담한 현실은 후보자, 정당, 언론 모두 국민의 생각을 담은 미래의 모습과, 그것을 위한 합리적인 오늘의 헌신을 제시해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후보자들은 당선에 필요한 행동만을 했고, 정당은 정쟁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한심한 언론은 자신들의 이념 성향에 맞는 편들기에 급급했습니다. 언론이 성장하면 국격이 20퍼센트는 높아질 거라는 한 외국인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당선된 지도자들이 얕은 생각을 버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녀들이 이런 것들을 보고 배우고 답습하며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과 당파적 이익 앞에 가치와 양심은 상실되고, 사람들의 생각과 희망을 호도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더욱 우려할 만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말씀 위에 다음 세대를 세울 교회의 현실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수백 교회를 다니면서 관찰하고 조사한 결과는 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도시 교회의 평균 공과 공부 시간은 15분 정도밖에는 되지 않고, 그나마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비율은 30퍼센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역자가 바뀌면 커리큘럼도 덩달아 바뀌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바꾸어야겠지만 교육 대계를 놓고 생각하면 얕은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교회는 여전히 장년부 출석이 중요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 강조는 두 번째 이하였습니다. 너무 일반화되어 있는 일이라서 민감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부모들이 교회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데 마음을 다해서 그런지 경각심을 주는 외침도 별로 없습니다. 신앙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비윤리적인 사회의 모습만 보고 자란 아이들은, 비록 공부를 잘하고 커서 좋은 직업을 얻는다 할지라도 행복하지 않다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지만, 교회와 부모들은 여전히 무감각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교회 학교의 어린이 수가 25퍼센트 감소했습니다. 당시에는 2010년이 되면 또다시 25퍼센트가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출산율 장려 분위기 등으로 인해 다행히 극단적인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보다 30퍼센트 이상 감소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2025년이 되면 아마 50-70퍼센트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도 활동도 미미하기에 교회 학교 학생 수는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교육 개혁에 대한 투자의 목소리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 투자는 오늘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수익을 올리는 일입니다. 눈앞의 이익이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이라고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목회자, 당회원, 지도자들에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좋은 지도자, 꼭 필요한 교육자로서 교육 부서 선생님들에 대한 배려와 혜택을 늘릴 것을 강권합니다. 오늘을 놓치면 내일의 수익이 없습니다. 오늘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습니다. 워렌 위어스비 목사님의 말씀을 권합니다. “어제는 말소된 수표다. 내일은 약속 어음과 같다. 오늘만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현금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지혜롭게 투자하라(Yesterday is a canceled check. Tomorrow is a promissory note. Today is the only cash you have, so invest it wisely).”



_고종율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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