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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더 확실하게, 투명하게, 겸손하게
고종율 (admin)    2011/01/03 13:51:09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전 것을 보내고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다음 세대 사역자들은 어떻게 새로운 해를 보내야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늘의 지혜를 구합니다.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다가 사라지지만 지워지지 않는 단어들이 정리됩니다. “확실하게, 투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오늘날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공동선은 행복, 자유 그리고 미덕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행복=성공’이라는 언어 도치도 가능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성공을 위해서라면 미덕 혹은 윤리 가치가 조금 잘못 되어도 양해(혹은 이해)가 되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현상이 교회 안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름만 축복으로 바뀌었지 아무런 거부감 없이 마치 신앙 생활의 목적도 ‘행복=성공=축복’을 위해 하는 것이 되어버린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시고 예수님이 그토록 갈망하신 “세상 가운데서 불러내어 거룩에 들어가게 하신” 구별성, 차별성, 다른 모습이 우리들에게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만일 새해에 다음 세대 사역자들이 생활 목표를 세운다면, 그 안에 확실하게 구별된 삶을 선택하고 사는 일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불순물이 섞여 맛을 잃은 소금은 버림받는 일만 남습니다. 이것이 성경적 삶에 대한 확실한 반응과 모습으로 서야 할 이유입니다.
다음 세대 사역자가 기억해야 할 다른 한 가지 요소는 도덕 가치입니다. 도덕 가치는 모든 행동을 판단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이 도덕 가치의 판단 근거는 동기입니다(칸트의 말입니다). ‘어떤 동기로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결과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본질적 동기 혹은 의무적 동기에 의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투명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역의 동기가 성경적이고 깨끗해서 사역이나 행동에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투명성 속에 능력이 있고, 동역을 일으키는 힘이 있습니다. 새해에 우리들이 살아가야 할 두 번째 생활 목표는 “투명하게” 입니다.
이런 우리들의 생활 좌표를 더욱 값지고 빛나게 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주님을 향한 겸손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고 사람을 향한 겸손은 나의 사역을 빛나게 합니다. 주님이 세상을 이기신 방법도 세상을 향한 그분의 겸손한 태도였습니다.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보이라고 말씀하신 모습도 겸손입니다. 세상을 향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도 겸손이고, 사람들이 교회로 쉽게 오게 하는 방법도 겸손입니다. 특별히 죄인들을 향한 교회의 낮아짐은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하게, 투명하게, 겸손하게 행동하고 사역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가 진리와 믿음에 확실하고, 동기가 투명하며, 겸손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이 이 혼란한 세상의 대안이며 교회가 소망이라는 확신을 갖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거룩한 주님의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구할 것과 바랄 것이 없는 세상을 향해,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 사역자들은 확실하게 투명하게 겸손하게 살고 사역해야 합니다. 복 되신 주님의 부요하신 은혜가 새해에도 모든 사역자들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_고종율 목사(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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