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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어린이 캠프 참석 후기
운영자    2014/10/14 10:51:26

매년 열리는 파이디온 어린이 캠프는 미자립 교회의 유년부, 초등부 어린이들을 위해 파이디온 선교회에서 주최하고 준비하는 여름 성경학교이다.
파이디온 학부 동아리의 일원인 나에게도 어린이 캠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를 통해 신앙적인 면과 개인적인 측면 모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정에 앞서 캠프를 준비하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 동아리 부원들이 한곳에 모인 날이었다. 당시에는 동아리의 부원으로서 단순히 캠프를 경험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캠프를 담당하는 목사님이 주제 강의를 통해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야 하는 우리의 사명과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꼬집어주셨고, 캠프를 다소 가볍게 여겼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희망이 없다고 여겨지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바로 세울 아이들, 그러나 지금은 방황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참된 사랑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캠프는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것이어야 했다. 캠프에 참가하기로 확정된 아이들의 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약100명. 우리는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공과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에요”라는 캠프 주제를 기반으로,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에요”, “나는 하나님의 친구예요”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요”라는 공과별 설교를 듣고 각 교회 교사들과 공과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맡으신 목사님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교를 진행하셨기 때문에 아이들도 질문에
큰소리로 대답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찬양과 율동 시간에는 조그만 입을 벌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투르지만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이 게임을 할 때에도 최선을 다해 주어서 게임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큰 보람을느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의 행사가 얼마
나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지, 활동이 재미있다는 말 한 마디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행사의 참가자 입장에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새로이 알 수 있었다.


둘째 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물놀이를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폭우가 찾아왔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고, 도저히 물놀이는 할 수 없겠다는 판단 하에 아이들을 강당으로 모아 영상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거센 소나기가 그치자 내내 밝은 표정이던 한 아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제가 비 그치게 해주시라고 엄청 기도했더니 비가 그쳤어요!” 아이 얼굴에 환하게 퍼지던 미소를 보자 예수님이 왜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있었다.


셋째 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님의 사람인 자신들의 모습을 조그만 목각인형에 알록달록 예쁘게 꾸몄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입술로 고백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캠프를 준비하는 것부터 정리하기까지의 긴 여정이 끝났다. 돌이켜보면 이 캠프를 통해 내가 아이들보다 더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이 경험을 잊지 않고 나 자신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파이디온 캠프뿐 아니라 각 교회의 프로
그램들을 통해 변화된 많은 어린이들이 가슴에 사랑을 품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기를 기도한다.







_출처: 2014년 4호 비전트리(파이디온회보)

_글: 장예원 (총신대학교 영어교육과 1학년/파이디온선교회 총신대학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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