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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교사학교 수료 후기
이미진    2021/11/23 13:46:25

목요교사학교를 수료하신 선생님의 후기로 관리자가 대신 올려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옥인교회에서 초등부를 섬기고 있는 강예나 집사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교사로 불러주시고 귀한 강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목사님들 늦은 시간까지 항상 수고하시고 식사도 거르시면서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점도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오랫기간 교사로 섬겨오시고 교회에서도 다양하게 섬겨주시는 분들인데 
저는 교사로 섬긴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교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 이후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렸으나 쉽게 생기지 않았고 
시험관 시술을 시작해서 그 과정속에 좀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친한 집사님이 저에게 교사를 권유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기에 집사님을 비롯해서 하나님께도 좀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어릴때 교회를 성실히 다니다가 초등학교 5,6학년 무렵에 교회를 띄엄띄엄 다니다가 
뒤늦게 다시 하나님을 만난 경우라서, 대부분의 교인분들처럼 교회생활에 익숙하지 않고 또 지금 섬기는 교회가 저희 친정 교회이기는 하지만 남편과 함께 연애시절부터 다른 교회에 다녔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부서에 속해서 적응하는 것에도 불편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를 권유하신 집사님이 부서 부장님으로 계셔서 제 든든한 빽이 되어주시고, 그 안에서 저와 동갑인 친구를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이번 목요교사학교를 함께 한 조앵순 권사님까지 편안하게 잘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예배를 오고가고 과도기를 거치느라 완벽하게 어찌할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을 핑계로 
꽤 오랜 시간 부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한 생각과 관심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당장 부르신 소명보다는 제가 원하는 소명에 마음이 가있던터라 솔직히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지 않아도 맡겨진 일은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하는 성격탓에 부서 목사님이 권유하신 목요교사학교도 신청을 했습니다.



목요교사학교에 참여하면서 매주 주시는 과제와 독후감, 아이들에 대한 학습법이나 특성들을 배우는 것이 저에게 이상하게 흥미로웠고, 
지난 학기 성경 전체를 요약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도 열정이 불타기도 했었습니다. 
배운 것들을 하나씩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니 더더욱 재미가 있었고, 
원래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는 제 마음에 소명이 조금씩 불붙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되는 시험관 시술을 실패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부서에서 모두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심지어 저희 반 아이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니 이제는 억지 책임감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제 마음이 저희 반 아이들에 대한 관심에 젖어들고 태어날 아기를 위한 축복기도의 분량 만큼이나 
반 아이들의 중보기도를 하게 되면서 하나님이 사랑의 마음과 기도에 있어서 균형을 맞춰주신 것 같습니다. 
반 아이들이 제 아기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줄때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가슴이 콩당콩당대기도 합니다.

목요교사학교를 통해 소명에 대해 바르게 알게되고 또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소모임을 통해서 존경스럽고 배워야할 점이 많은 선생님들과 이야기할 수 있던 경험도 제게 너무 소중합니다. 

저처럼 기쁜 마음으로 교사를 시작하지 못했거나 오랫동안 섬겨왔지만 매너리즘에 빠지고 열정을 상실한 교사분들도 분명 계실줄 압니다. 
목요교사학교를 오늘로 마치지만 앞으로 저희 교회 뿐 아니라 기회가 되는데로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가르쳐주신대로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고 감당하는 그 날까지 충성스러운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깨어있기 원합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강의에 참여하시고 수업에 빠지지 않기 위해 길에서 이어폰을 끼고 임하시는 모습에 제가 많이 도전받았습니다. 
그 동안 모두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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