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대한 무지와 오해를 벗겨줄 쉽고도 단단한 성령론 “성령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풍성히 누려야 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다!”
복음주의 지성의 산실 가운데 하나인 달라스 신학교의 총장을 역임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성경교사로 꼽히는 찰스 스윈돌은 평생 하나님과 연결된 삶과 사역의 원동력이 성령이었음을 고백하면서 독자들을 신비롭고 풍성한 성령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는 먼저 성령에 대한 접근이 조심스러워야 함을 밝힌다. 성령의 신비로움과 초자연성을 기만하여 사욕의 도구로 삼는 이단들로 인한 폐해는 어느 시대에나 기독교의 고민이었다. 때문에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단과 빈야드 운동, 거기에서 유래된 여러 거짓 성령운동 등과 같은 영적인 혼란을 목도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성령에 관한 진리를 분별하는 잣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상황적 맥락 속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거북하고 위험한 분으로 여기고 거리를 두게 되었다. 불필요한 신학적 논쟁들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성령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불식시킬 기초적이면서도 단단한 성령론을 저자 특유의 친근감 넘치는 화법으로 소개한다. 그러나 성령을 바로 아는 데서 끝나는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제목과 같이 성령의 품에 안기는 성령과의 연합을 통해 삶의 변화를 꾀하고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된 풍성한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지성의 신앙에 치우쳐 어떻게 영적인 영역과 건강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본문 속으로]
당신과 내가 아는 대다수의 (정말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삶에 활력이나 기쁨이 거의 없다. 그들을 보라. 직접 물어보라!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피상적이며, 그 관계는 감정 없는 종교적 어휘와 치유 없는 고질적 싸움으로 이루어진다. 그들은 깊이와 열정과 평안과 안정을 갈망한다. 분명히 신앙생활은 교회 모임, 성경공부, 종교적 어휘, 무의미한 기도 등으로 끝나지 않는다. 엄위하신 성령께서는 분명히 우리 안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원하신다. 그분은 흉터를 아물게 하시고, 상한 감정을 치유하시며, 통찰을 계시하시고, 어떻게든 삶의 깊은 차원을 열어주기 원하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성령이 우리의 신학이라는 화면에 현실과 동떨어진 무의미한 부호로 남아있는 한 그런 일은 없다. -1장, 27쪽
살아계신 하나님이 당신 안에 임재하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라. 삼위일체 하나님 중 제3위께서 당신의 존재 안에 살아계신다.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능력 많으신 하나님 자신이시다. 당신은 삶에 닥쳐오는 일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가? 견고히 서거나 때에 따라 홀로 설 수 없을 것 같은가?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없을 것 같은가? 사실 그게 맞는 생각이다. 당신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제자들도 그랬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면 당신도 감당할 수 있다. 사실은 모든 부담이 당신에게서 그분에게로 옮겨간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2장, 60쪽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삶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앞에서 보았듯이 변화되는 삶이다. 성령은 그냥 ‘조금 도와주시는’ 정도가 아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온전한 능력을 주셔서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살게 하신다. 거기에는 당신의 혀를 절제하는 권능, 매일의 도전에 맞서는 힘, 생각을 정화하는 능력, 온갖 정욕의 미끼에 빠지지 않도록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길 등 실제적인 면들도 포함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당신에게 희망을 주어, 육신에 이끌리는 추락에서 벗어나게 한다. 현실을 직시하자. 성령의 삶과 육신의 삶은 늘 서로 대적하는 관계다. -3장, 71-72쪽
우리 주님께서 주권적으로 “병든 자를 구원”하기로 하실 때가 있다(약 5:15). 이것은 그분의 주권적인 특권이다. 그분이 기적적으로 개입하시면 치유는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영구적이고 값없이 거저 주어진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영광은 오직 그분께만 합당하며, 도구로 사용된 어떤 인간의 몫도 아니다. 모두가 철저히 하나님의 소관이다. 아무데서나 치유를 구하지 말라. 하나님은 쇼를 하시는 분이 아니다. 기적이 흔하다면 ‘평범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7장, 194-195쪽
성령의 능력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이 지켜보는 살아있는 편지다. 세상은 성령의 통치를 받는 당신과 나를 지켜보면서 거기서 변화된 삶을 목격한다. 남들은 실패하고 좌절하는데 우리는 똑같은 세상에서 특이한 방식으로 신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근본적 차이를 인식하게 된다. 그들이 당신에게 있는 능력의 원천을 알게 되면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그들의 불신을 책망하신다. 성령이 오시면 세상의 죄를 책망하신다. 사람들이 죄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는 하나님의 영광을 말해주는 산들이나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보여주는 자연을 보아서가 아니라 당신과 나의 삶 속에서 살아있는 진리를 목격하기 때문이다. -8장, 231쪽
저자 소개
찰스 R. 스윈돌(Charles R. Swindoll)은 40년이 넘도록 두 가지 일에 열정을 바쳤다. 하나님의 말씀을 힘있게 전하고 적용하는 일과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헌신했다. 달라스 신학대학원을 우등으로 졸업했고 네 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대학원 총장을 역임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인 <인사이트 포 리빙>(Insight for Living)을 통해 신실한 가르침을 전파했고, 전국종교방송협회로부터 올해의 프로그램 상과 명예의 전당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쓴 책으로 다수의 우수 도서상을 받았다. 결혼 50주년을 넘긴 아내 신시아(Cynthia)와 함께 텍사스주에 살고 있다.
목차
머리말 6
1장 성령은 누구이신가? 12 2장 왜 나에게 성령이 필요한가? 40 3장 성령 충만이란 무슨 뜻인가? 62 4장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음을 어떻게 아는가? 96 5장 성령은 어떻게 나를 죄에서 해방시키시는가? 132 6장 오늘도 성령의 감화를 받을 수 있는가? 160 7장 오늘도 성령은 병을 고치시는가? 182 8장 어떻게 하면 성령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가? 214 주 240
개인과 그룹을 위한 묵상 및 토의 질문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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